(의정부시의회 이민종 의원)

의정부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이민종 시의원이 의정부여성회와 관련해 한 발언에 대해 의정부여성회가 발끈하며 문제로 삼고 있다. 

지난 9일 의정부여성회(공동대표 조동숙, 한미경)는 논평을 내고 “이민종 의원의 말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여 운영하며 지역사회 공익을 펼치는 단체에 대한 모독이자 시민단체 본연의 기능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시의원의 인식수준을 생각하게 한다”고 반발했다.

의정부여성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의정부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기획복지위원회 소속 이민종 의원이 차명순 가족여성과장에게 의정부여성회라는 단체를 관리하고 있는지, 가족여성과에서 의정부여성회가 의정부 명칭을 쓰는 것을 제지해야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는 것.

의정부여성회는 “의정부라는 고유명사를 의정부시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어디서 나온 것” 이나며 “다양한 단체들이 의정부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의정부여성회의 명칭을 문제 삼는 저의가 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또 “의정부여성회는 의정부지역 여성들의 권익보호와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를 시에서 관리, 제지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시민단체 본연 기능도 이해 못하는 발언” 이라며 “시민단체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가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민종 의원은 “시를 대표하는 단체이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는 의미로 질문한 것” 이라며 “지역명칭을 사용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08.1.10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