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주요사업중 하나인 변전소 이전 및 송전탑 철거와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22일 의정부 송산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용현, 송산, 민락, 자일동 일대 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빼곡히 자리를 메웠다.

한전 관계자들은 변전소 이전사업 및 송전선로 신설, 철거 관련 사업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사전환경성 검토 용역을 맡은 업체 관계자들이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한전에 따르면 신의정부 변전소 이전사업은 의정부시 자일동 274번지 일원 83. 455㎡에 추진되며 800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12월을 준공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도시계획 심의를 최근 거쳤으며 이르면 내달께 정부 승인이 이뤄지면 용지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송전선로 지중화 및 송전탑 철거 사업은 7개 송전선로에 대해 20. 627km를 철거하고 12. 505km를 신설하게 된다.

345kv 및 154kv의 철탑은 총 71개가 철거되고 35개가 신설될 예정이다.

송전선로 사업에는 450억원이 들어가며 역시 201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전탑 철거는 2012년 6월 철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들은 “오는 2012년 12월 최종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나 공사업체 선정작업에 시간이 걸려 오는 9 ~ 11월까지 계약을 마칠 전망”이라며 “오는 11월께 실제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 환경성 검토 용역을 맡은 (주) L사는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에 대해 기후, 지형, 대기질 영향예측 등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자연환경, 생활환경 등의 분야에 대한 우려 및 대안 등을 제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변전소 이전지 일대 토지 소유자 등 주민들이 참석해 주민피해를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 지역에 대한 수용이 꼭 필요하다면 주민피해와 주민이 원하는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현동 변전소 인근 주민들은 “변전소가 이전한 뒤 일부 시설이 남는다는데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변전소 이전후 어떤 시설이 들어오는지”를 물었다.

한전측은 변전소 7만6천㎡가 이전한 뒤 일반수용가 전력공급을 위해 1천평 정도 건물형태의 배전선로만 남겨두게 된다고 밝혔다.

또 변전소 이전후 한전 자산 계획에 따라 주거지 등으로 추진중이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변전소 이전 및 송전탑 철거의 본격 공사는 오는 11월께가 되어야 첫삽을 뜰 전망이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