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경로무임 시행으로 기소 되어 2심이 진행중인 안병용 의정부시장 24일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무죄를 강하게 호소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상환)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 나선 안 시장은 의정부경전철 측이 현수막을 붙이며 파산을 예고하는 등 강경하게 나왔고 시가 재정부담으로 수도권통합환승할인과 경로무임 시행을 주장해 협상이 시작되었으며 시의 재정이 고갈되지 않도록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취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경로무임 도입은 경전철 측의 파산을 막고 시가 부담할 막대한 파산비용을 없앤 것으로 어쩔 수 없이 도입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을사례와 함께 주장했다.

안 시장은 또 "책임감을 갖고 시 재정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협상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 측은 항소심 최후변론에서 "안 시장은 기부행위의 주체가 될 수 없어 무죄가 선고되어야 한다"며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남은 임기를 마치고 온전히 퇴직 할 수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구형하고 함께 기소된 손경식 부시장과 임해명 안전교통건설국장에게는 원심과 동일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부분도 기부 대상자가 특정되어 유죄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의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10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한편, 1심 재판부는 안 시장에게 당선무표형인 벌금 300만원을 손 부시장과 임 국장에게는 각각 벌금 15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