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지하상가 변전소가 25일 침수로 누전되어 700여점포가 단전되는 긴급사태가 빚어졌다.

의정부역지하상가상인회와 시는 금일 오전 6시 지하3층에 위치한 1만6천5백㎡의 공조실 일부가 누수로 물이 차면서 변압기가 멈춰 단전되어 긴급복구에 나섰다.

상인회는 단전과 동시에 신속하게 상인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변전소와 공조실 등 지하상가의 기계적인 관리는 상가관리사무소가 관리주체인 D건설사의 감독 아래 책임을 지고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사무소는 관리비를 내는 상인들로 부터 평소 노후와 관리부실에 대한 지적을 자주 받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진단에 대한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송중석 상인회장은 "현재 상인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고 있으며 금일 발생한 상인들의 피해에 대해 상인들 전체 의견에 따라 피해보상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과 시 당국은 금일 오후 11시경 완전 복구가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관리주체인 D건설사는 사고와 관련해 피해보험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