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살균소독제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일산경찰서(서장 임성덕)는 25일 유아용품, 식기 및 야채 세척, 산후조리원과 치과, 요양소, 병원 응급실의 살균 소독에 사용하는 식품첨가제인 살균소독제를 가짜로 만들어 유통시킨 업자 A씨(45) 등 3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및 상표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A씨 등 3명은 특허를 받은 타 업체 살균소독제를 복제하기로 공모하고 파주시 공구상가 뒤편 컨테이너에서 고체소독제(푸드세이프)를 인터넷으로 구입해 생수에 4정을 넣어 희석, 다시 용기에 담는 수법으로 속독제를 만들었다.

이들은 싯가 1억8천만원 상당의 6000통 분량의 상표 라벨지를 인쇄소에 의뢰했다가 인쇄소가 진품 소독업체에 전화를 하면서 업체관계자의 신고로 적발됐다. 

A씨 등은 상표 라벨지를 위조해 20여통을 1통에 3만원을 받고 인터넷에 판매 유통했다.

경찰은 가짜 소독제를 회수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