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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7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5월, 20여일에 걸쳐 개최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이미 축제 계획을 마무리 짓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2008년 의정부음악극 축제는 오는 5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며 개막작을 비롯해 세계 6개국의 명품 작품을 무대위에 올린다.

귀한 공연 감상 기회와 함께 올해 음악극축제에는 ITI세계본부 한국본부 창설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각종 부대행사들도 줄을 이을 예정이다.

▶개막작-Between the Devil and the Deep Blue Sea
5월 9일 개막식과 함께 첫 작품으로 올려지는 개막작은 영국의 Between the Devil and the Deep Blue Sea(악마와 깊고푸른 바다 사이)다. 이 작품은 라이브음악과 애니메이션 영상이 연극과 결합한 형태로 올해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우수작이다. 두가지 곤란한 경우에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표한하고 있는 작품으로 일상에서 걸어나와 초현실적 체험을 할수있게 만든다.
공연은 9일·10일, 3번 공연한다.

▶신상그레
칠레 카톨릭대학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한 후안 까를로스 사갈이 연출한 작품으로 소설 Without Blood를 무대로 옮겨 연극과 영화적 기법과 무대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연극적 언어를 제시한 작품이다. 2007년 칠레에서 초연되었고 공연내내 관객에게 놀라움과 혼동을 주면서도 삶에 대해 새로운 해석기회를 제시한다.
공연은 12일·13일 2번 열린다.

▶미운오리새끼
미운오리새끼는 2006년 러시아 최고 공연예술상 골든마스크를 수상한 작품으로 텐마크 출신 연출가 자크 마티에센이 연출했다. 형과 누나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작은 오리에 관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오리와 거위 인형들이 실제로 물위에서 물보라를 튀기고 잠수도 해 어린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12·13일 이틀 동안 4회 공연된다.

▶보이첵
아이슬란드 베스트 뮤직상과 연극상등 8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거머쥔 보이첵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을 음악극으로 바꿔 2005년 초연된 작품이다. 밀실공포증을 표현하기 위해 무대 전면에 대형 수족관을 설치하는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으며 가장 명망있는 런던 바비칸 센터에 2년 연속 초청됐다. 보이첵은 그로테스크하고 정열적이며 아름답고 전율스럽도록 상상력이 넘친다는 극찬을 받기도 한 작품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24일·25일 2회 공연되고 서울 LG아트센터에서 16일~18일 공연된다.

▶스코어
7명의 아티스트들이 악기를 이용해 만들어 내는 스포츠 경기와도 같은 스코어는 이미지와 디자인 , 불규칙한 영상들을 이용해 내용과 형식을 창조한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리 홀츠만이 연출했으며 종이, 테이프, 플라스틱 튜브같은 일상적인 물건들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음악을 통해 복식링이나 경기장, 체스판 같은 스포츠 현장에서 벌어지는 경쟁도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다. 물체소리, 음악, 연극, 댄스 등이 합쳐져 인생의 승리, 패배, 게임등 단면들을 보여준다.
16일·17일 2회 공연된다.

▶봄의 야상곡
도시와 사람의 이야기를 음악에 실어 그린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로 이른 봄 창포연못의 섬과 연못 지하 밑바닥에 있는 지하수맥을 왕래하며 진행되는 연극이다. 삿뽀로를 기반으로 동경등 일반각지에서 활동하는 TPS의 계약예술가 아유무 사이토가 연출했다. 삿뽀로의 창포연못을 배경으로 비밀스런 한 가족과 한 남자의 대화와 모습을 통해 도시 표층의 얼굴과 심층을 나타내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15·16일 2번 공연되고 아르코예술극장에서 8일~11일까지 공연된다. ☎031)828-5831

(2008.1.10 의정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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