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남혁(55,의정부2,새정치) 경기도의회 의원의 영결식이 오는 3일 오전 10시 경기북부청사 운동장에서 엄수된다.

경기도의회는 실종 나흘 만에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된 조남혁 의원의 영결식은 경기도의회 의회장에 관한 규칙에 의거 장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득구 경기도의회의장이 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장의위원에는 김유임, 천동현 부의장,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의원, 염종현, 김규창 도시환경위원회 간사, 윤영창 경기북부도의원 지역협의회회장, 친지 조화순씨 등이 참여한다.

또 오세영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을 맡고 같은 당 소속의 김원기(의정부4,새정치)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박승삼 총무담당관, 김동기 공보담당관, 이종호 의정담당관, 조민호 도시환경수석전문위원이 집행위원으로 영결식을 진행한다.

고 조 의원의 빈소는 의정부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3일 오전 8시 발인 후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개식과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장의위원장 공로패 추서, 영결사(강득구 도의장), 조사(오세영 도시환경위원장), 헌화. 분향, 폐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조 의원은 포천시 내촌면 소학1리 선영에 안장해 영면한다.

이에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26일 오후 7시경 의정부 호원동 모 음식점에서 동두천시청 소속 공무원들과 약 2시간여 동안 술을 마신 후 9시 10분경 헤어졌으며 곧바로 부인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후 이틀간 연락이 두절되면서 지난달 28일 오후 6시경 부인이 직접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이후 이녁 180명, 헬기 1대, 수색견 1마리, 소방 인력 17명, 소방견 4마리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끝에 실종 나흘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2시 20분경 장암동 7호선차량기지 정문 앞 동부간선도로 공사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한다. 

조 의원은 건설자재로 구조된 현장 내 약 15m 아래 좁은 틈에서 발견 되었으며 이 틈에는 물이 약 1.5m 깊이로 고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이 술자리를 한 장소와 시신이 발견된 장소까지의 거리는 약 3km로 도보로 1~50분 소요된다.

조 의원 주변에서는 시신이 발견된 공사현장의 존재 자체를 다수가 인식하지 못하는 외진 곳으로 조 의원이 왜 이곳까지 어떤 방식으로 갔으며 그는 왜 죽었는지에 대한 논리적 납득과 사인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결과가 나오는데는 2~4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