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의정부시민 24시간 릴레이 단식농성단이 지난달 8일부터 돌입한 23일 동안의 단식농성을 지난달 30일 마무리지었다.

지난달 30일 단식농성단은 감사의 뜻이 담긴 해산선언문을 내고 단식농성을 마친다고 밝혔다.

농성단에 따르면 단식농성 기간 동안 60여명의 시민들이 24시간 릴레이 단식농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고 1천2백여명의 시민들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시민들의 성금도 1백여만원이 모금됐다.

농성단은 “수많은 시민들이 항의 쪽지를 적어주었고 농성단에 격려의 말을 전해 왔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농성단은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단식농성 동안 의정부역 상가, 지하상가 상인 등이 불편을 감수해주는 등 도움에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농성단은 지난 1일 의정부시민들의 항의글들을 모아 청와대에 전달하고 대통령 사과와 국정기조전환, MB악법 철회, 남북평화 관계회복, 재벌편향정책중단, 서민살리기 주력 등 4대 요구안을 촉구했다.

농성단은 “단식농성을 벌이는 동안 6.25 참전유공자회 의정부지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백주 대낮에 습격 테러를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이는 오히려 의정부 농성단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이로인해 전국 각지에서 격려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식천막농성을 마치고 자전거 홍보단을 결성해 시민 실천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3일 오전 11시 50분께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의정부 동부역 광장에 6.25 참전유공자회 의정부지부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난입해 농성장을 파괴한데 대해 지난달 24일 일동 성명서를 내고 책임을 묻고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사전에 공모하여 계획적이고 반민주적 폭력 습격사건” 이라며 “경찰이 사건을 축소하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 배후를 밝히고 제단체는 재발 방지를 공개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