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윤창하) 관내 4개 중학교(효자중,민락중,녹양중,의정부중) 학생 31명은 14일 의정부솔방울프로그램 멘토판사제 운영 프로그램 사업 일환으로 의정부지방법원(법원장 조영철)을 견학했다.

의정부지방법원 견학 사업은 학생들에게 법원에서 하는 일에 대하여 직접 현장에서 진로체험하고, 재판 전에 이루어지는 여러 조정절차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실제 학교에서 일어나는 친구들간의 갈등 해결에 활용하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이 날 의정부법원 현관에서는 총무과 신동민 실무관이 견학 온 중학생들을 반갑게 맞아주었으며, 바로 1층 재판정으로 안내하여 조규호 실무관으로부터 의정부 지방법원시설과 체계 및 재판과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민사재판이 열리는 법정에서 민사재판과정(판사 송종환)을 직접 경험하고, 또 한 팀은 조정실과 각과에서 하는 일들을 번갈아 견학하였다.

재판과정을 경험한 학생들은 다시 1층 형사 재판정에 모여 공보판사인 이장형 멘토 판사로부터 법이란 무엇인가, 법의 분류, 재판의 종류, 소년보호재판, 국민 참여 재판 등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으며, 자랑스러운 초대법관 김병로 선생이 사법부 독립을 위해 힘써 왔던 업적과 판사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하여 배웠다.

멘토 판사와의 질의 응답에서 미래의 꿈이 법관이라는 이희수 학생(녹양중)은 ‘법관의 판결에 불복 했을 때 어떻게 되나? 판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공부해야 하나? ’등의 질문을 했으며, 이장형 판사는 답변과 더불어 자신이 판사가 되기까지 노력해 온 과정에 대하여 소개한 후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특별 공부 비법을 전수해 주기도 했다.

견학을 마치며 이현후 학생(효자중)은 ‘의정부지방법원에 와보니 판사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친절하고  선생님처럼 자상하게 가르쳐줘 법관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견학 온 학생들은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제공한 방문 견학 수료증과 기념품, ‘재판 이야기’라는 책을 선물 받고 의정부솔방울 담당 인솔교사들의 지도하에 학교로 돌아갔다.

의정부교육지원청과 의정부지방법원은 그동안 메르스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연기된 ‘멘토 판사들의 찾아가는 학교 강연’ 및 ‘또래중조학생들의 법원 견학 사업’을 2학기에 본격적으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