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택시영업하면서 고객의 카드를 훔쳐 수천만원을 절취한 형제가 구속됐다.

일산경찰서(경찰서장 총경 임성덕)는 17일 서울 종로구 일원에서 아우디 차량으로 자가용 택시 영업을 하면서 취객을 상대로 신용카드를 절취하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7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한 상습특수절도 피의자 A씨 형제 2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종로 일원 유흥가 주변에서 외제승용차를 이용, 만취한 취객을 택시처럼 태운 후 목적지에 도착하여 결제를 요구, 피해자들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으면 자신의 휴대폰을 카드결제기인 것처럼 속여 휴대폰에 비밀번호를 누르게 하는 수법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들은 이렇게 알아낸 비밀번호를 이용해 심야 현금인출이 가능한 인출기에서 체크카드는 잔액만큼, 신용카드는 현금서비스를 받는 방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 초까지 총 11회에 걸쳐 현금 7천만원 상당을 절취했다.

경찰에서는 술을 마시고 택시를 이용할 때는 정상적인 택시인지 확인 후 이용하고 불법으로 운행되는 자가용차량은 타지 말것을 당부했다.

또 신용카드 결제를 위한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알려주는 행위는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