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도(G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주요 노선에 의정부가 포함되면서 지역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시의회가 의정부 노선의 조기 착공 건의문을 채택한 것과 동시에 시민들의 서명운동이 전개돼 주민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 의정부시의회는 제185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 발의와 안정자 의원 대표발의를 통해 의정부~군포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 조기 착공 건의문을 채택했다.<▶본지 7월 2일자 1면 보도>

시의회는 “의정부 44만 시민 모두가 GTX의 건설사업을 적극 지지하며 조기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토해양부가 경제성 분석에만 치우치지 말고 지역균형발전과 교통량이 급증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의정부 노선이 빠른 시일내 조기 건설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채택된 건의안을 경기도와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4일 의정부시 가능동 SK뷰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대심도(G TX)철도의 의정부~군포 노선의 동시 착공을 위한 입주민 서명운동 전개에 나섰다.

SK뷰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자체 아파트 서명운동 전개와 동시에 의정부지역 107개 단지 입주자 대표회의에 서명운동 양식과 공문을 발송하고 서명운동을 요청했다.

또 이같은 사실을 경기북부 최대 인터넷 시민모임 커뮤니티인 인터넷 카페 ‘의정부 이야기’에 공지하고 주민들의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및 시장, 의장에게도 서명운동에 앞장 설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SK뷰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1천19세대중 94.7%인 965세대가 서명에 참여해 GTX 동시 착공의 높은 열망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SK뷰 아파트에 이어 서명운동에 나서겠다는 아파트 단지들의 의사가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GTX 의정부~군포 노선의 동시 착공 주민서명운동이 확산될 전망이다.

줄기차게 의정부~군포 노선의 동시 착공을 정부측에 요구해 온 군포시(시장 노재영)는 지난 8일 군포시청에서 군포시와 사회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해 의정부~군포 구간 동시 착공을 위한 GTX 유치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군포 금정뉴타운, 군포공업지역 재정비사업으로 인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의정부~군포 구간 동시 착공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의정부시와 과천시 등 도시와 연대해 서명운동, 건의활동 등에 공동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포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 군포지역 국회의원인 김부겸 의원도 조기 착공 목소리를 낸데 이어 지난 2일 군포시의회가 의정부~군포 노선 조기 착공 건의안을 채택해 국토해양부에 전달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다른 지역에서 현안 문제에 대해 먼저 움직이고 동참을 요청할 경우 묻어가는 소극성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해 시민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