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불량과 급경사로 지자체간 교통 이동이 난해했던 동두천~포천간 연결이 한층 원할해지게 된다.

지난 6일 동두천 탑동초등학교에서 김문수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간 도로 확포장 공사의 조기 착공 기공식이 개최됐다.

광암~마산간 도로사업은 동두천 광암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짐블스 훈련장 앞을 시점으로 포천 대진대와 국도43호선을 연결한 뒤 포천 가산면 국도 87호선과 연결하는  연장 11.54㎞ 의 4차선으로 사업비 2천449억원 전액 도비를 들여 추진한다.

그러나 이들 구간들은 선형이 불량하고 급경사로 교통사고 위험구간이자 겨울철 결빙지역으로 통행제한이 되는 도로로 시급하게 개선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경제불황 여파로 경기도의 재정 여건이 침체돼 올해 예산 확보가 어려운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당초 2010년 착공을 계획했던 이 구간 도로사업은 동두천, 포천지역 미군기지 개발계획과 북부의 만성적 SOC문제 해소를 위한 타당성이 반영되어 올해 45억원의 예산을 조기 반영해 이날 기공식에 이르게 됐다.

이에따라 동두천과 포천을 오가기 위해 40분이 소요되던 이 구간이 사업 준공 뒤 10분 거리로 단축되게 됐다.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22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가 절감되고 지역경제에 4천813억원의 파급효과 및 3천813명의 고용창출, 북부민간투자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포천시 소흘읍 소재 대진대까지 통학하는 학생들은 경원선 전철 동두천시 지행역에서 학교까지 20분으로 25분이 단축되게 됐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동두천·포천이 멀지 않은데도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광암터널 등 2.7㎞ 이상을 뚫어 36분을 단축시키는 이번 도로를 2014년 개통 목표에서 조금이라도 더 앞당겨 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밖에 현재 추진중인 하면~일동간 도로사업 예산 428억원과 보상 추진중인 광암~신북간 도로 등 4곳의 2천510억원 등의 예산을 내년도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도로사업 확충은 미군주둔 등으로 타지역보다 낙후된 것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남북축에 집중된 교통량을 동서축으로 분산시키는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