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윤창하) 관내 호원초 부설 영어거점체험센터는 15일 호동초교 다목적 교실에서 많은 학부모와 교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발표회를 열었다.

영어거점체험센터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의정부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어활용능력 신장을 목적으로 2008년부터 의정부시청으로부터 11억 여원을 지원받아 발곡초와 호원초를 중심교로 의정부지역 초등학교를 두 개 권역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날 발표회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영어거점 체험센터 소개 및 발표회 안내, 영어연극발표회, 스토리텔링하기, 영어로 말하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영어연극은 2~3학년 학생중심으로 동화 피노키오를 영어 대사로 실연했으며, 스토리텔링은 3~4학년 학생들 중심으로 자신들이 선택한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영어로 말하기에서는 5~6학년 학생들이 국내 및 해외여행의 경험과 장단점에 대하여 청중들에게 자기 주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영어로 말하기’프로그램에 출연한 우아안(가능초 6학년) 학생은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계속 체험센터를 다닌 덕분에 이제는 외국인을 만나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발표회를 지켜본 호원초 오치붕 교감은 “호원초 영어거점체험센터는 지난 8년동안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프로그램, 영어몰입프로그램, 특별반(영어 연극반,스토리텔링반,영어말하기반)을 운영해 오면서 초등학생들의 영어활용능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호동초 영어거점체험센터에는 원어민 두명과 영어전문강사 한명, 실무사 한명이 근무하며, 관내 7개학교 133개 학급 3,000명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12개 학교 144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호원초 영어거점체험센터는 ‘이 사업이 의정부시청의 한시적인 사업으로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안정한 사업이며,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교수 인원 지원과 노후 시설 보완이 요구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