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위원회가 지난달 23일 무상급식 예산 50%를 삭감한 것과 관련해 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규탄대회를 열었다.

지난 7일 참교육학부모회 양주지회, 양주시민네트워크, 민주당·민노당 양주시위원회 등 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양주시의회 앞에서 정치적 이유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예산을 삭감했다고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교육위원회가 정치적 이유로 무료급식 예산 50%와 혁신학교 예산 전액을 삭감해 어려운 학생들의 급식을 뺏으려 하고 있다”며 “무상급식 예산을 원상 복구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양주역에서 무상급식 예산 복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3일 경기도교육청 제2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해 무상급식비 171억원중 50%인 85억원을 삭감시키고 학생인권조례 공청회 등 예산 5천9백만원의 51%인 3천만원을 삭감했다.

또 혁신학교 예산 27억원과 아침급식 타당성 조사비 3천만원도 모두 전액 삭감시켰다.

한편 지난 7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242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5분발언 등 의원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김경호 의원(의정부2, 민주당)은 “소인배들 때문에 무상급식 예산이 난도질 당했다”며 “아이들 밥먹는 것까지 방해햐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곤 도교육감은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대승적 관점에서 예산을 심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한 경기도 교육청 예산안심의는 오는 22일 최종 확정된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