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방위백서와 역사왜곡 교과서의 폐기를 요구하며 접경지역에 위치한 연천중학교(교장 이명구, 61) 학생과 교사 등 12명이 독도 지키기 대장정에 나섰다.

27일 오후 3시, 연천중학교 현관 앞에서 학생 10명과 교사 2명으로 구성된 연천중 독도지킴이 탐방대는 최근 발표된 일본정부의 방위백서 폐기와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 중지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어 연천중 독도탐방대는 28일 오전 6시, 연천역을 출발해 1,400Km에 이르는 독도수호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연천중 독도지킴이 탐방대를 이끌고 있는 배종현(44, 도덕) 교사는 날로 일본의 침략적 본성이 노골화 되어가고 있다며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 없이 왜곡된 교과서를 채택하여 미래 세대까지 오염시키는 일본 정부의 처사는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을 어지럽히는 해악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독도지킴이 탐방대원으로 나선 연천중학교 독도사랑동아리 소속 이슬(15, 3학년) 학생은 매해 되풀이되는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억지 주장에 화가 난다며 반드시 두 발로 당당하게 독도에 서서 역사의 산 증인이 되고 싶다며 이번 대장정에 참가한 결의와 소감을 밝혔다.

접경지역에 위치한 연천중학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의 벽지학교 지원 사업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해 독도 수호를 위한 독도 탐방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