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청경마장의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는 수법으로 사설경마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생활안전과) 풍속업소 상설단속팀은 29일 일산경찰서와 한국마사회 사행행위 단속팀과 공동으로 지난 26일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주거형 오피스텔에서 컴퓨터 4대를 이용해 불법 사설경마장을 운영한 황모씨(54)와 관계자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우승 경주마에 돈을 거는 방식이 아닌 우승하지 못할 경주마를 골라 돈을 거는 속칭 ‘찍기’ 수법으로 회원들을 유인했다.

또 배팅 한도금액을 무제한으로 하고 당첨에 실패해도 베팅금액의 15%를 돌려주는 수법을 이용했다.

수사결과 이들 일당은 비디오카메라와 노트북을 이용해 과청경마장에서 경마중계 실황을 인터넷사이트에 실시간 송출했다.

경찰은 불법 사설경마장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