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전 자율통합으로 추진하겠다는 경기북부 지방행정개편 작업이 곳곳에서 저항에 봉착하고 있다.

동두천시 55개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사회단체협의회(회장 한종갑, 동두천시 재향군인회장)는 지난 16일 모임을 갖고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협의회의 입장을 내놓았다.

협의회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는 찬성하면서 “통합은 인위적 개편이 아닌 주민들의 선택권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방법에 있어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통합방안은 동두천 낙후 지속 및 주민갈등 예상 등의 이유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측은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연천, 포천시 등 3개 권역으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광역 개념으로 통합할 경우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5개 시·군의 통합 연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문원 의정부시장과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 한나라당)은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행정구역 통합에 찬성의사를 밝히고 있다.

또 자율통합이 추진중인 구리·남양주 통합에 대해 반대하는 단체가 본격 출범했다.

지난 17일 구리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가칭 구리·남양주 통합반대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임시대표 박수천)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출범식을 갖고 동별 조직 등 집행부를 구성하는 등 조직 갖추기와 구리·남양주시 통합에 반대하는 서명 및 설명회 개최 등에 나설 계획이다.

대책위는 “구리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구리·남양주 자율통합을 언론에 발표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지난 21일 박영순 구리시장도 구리·남양주 통합에 반대 의사를 밝혀 대책위와 의견을 같이 했다.

남양주 이석우 시장은 지난 8일 “구리시와 자율통합을 추진, 광역도시를 건설할 계획” 이라며 적극적 통합 의사를 밝혔다.

대책위는 오는 24일 남양주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구리시 장자 호수공원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