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3리 고모저수지 인근 동네에는 큰머슴을 자처하며 동네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전영식씨가 화제다.

그는 자신의 사비까지 들여 10년째 마을의 각종 잡일을 묵묵히 처리하는 등 칭찬이 자자하다.

동절기엔 제설작업, 하절기에 소독작업을 비롯해 풀 뽑기나 청소는 기본으로 기술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갖추고 있는 장비도 다양하다. 제설차, 포크레인, 연막기, 연막오토바이, 용접기, 각종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전 씨는 부지런하다. 새벽이면 일어나 동네의 크고 작은 문제의 해결을 자처, 민원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영식(56)씨는 고모저수지에서 수상오리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오리배 사업을 위해 이주, 지금까지 약 10년간 동네 잡일을 도맡아 하자 이제는 일이 생기면 무조건 부르고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을 정도다.

그는 수시로 걸려오는 "문고리가 고장 났어요, 모기가 많아요, 눈이 너무 많이 왔네요, 자동차가 고장났어요, 잠깐 와주실레요"라는 주민들의 도움 요청으로 쉴틈이 없다.

전영식씨는 "당사자는 처음 마을에 왔을 때는 40대였는데 지금은 50대 중반으로 상당부분 힘에 부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고모리 주민들은 "전영식씨의 마을 사랑으로 지저분했던 저수지 주변이 너무 깨끗하게 정비됐다"며 "며칠에 한번씩 빠짐없이 방역을 실시해 마을 전체가 모기나 파리의 극성에서 상당히 해소된 상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