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궐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천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의정부시의 경우 도의원 나와 다 선거구에 결원이 생기면서 오는 10월 28일 재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이에따라 의정부 갑을 선거구의 새누리 새정치 양당의 하마평이 벌써부터 무성하다.

◆ 의정부갑 나선거구

고 조남혁 경기도의원의 죽음으로 발생한 경기도의원 나선거구 결원에는 새정치 측 A씨와 B씨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둘다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본인들의 출마 의사에도 불구 당내에서 보류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8월초 현재 조남혁 의원의 아성을 이어받을 뚜렷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찾기 위한 물색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경우 B모씨와 C모씨 등 서너명이 거론되고 있다.

B모씨의 경우 나선거구를 기반으로 시의원에 당선, 전직 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여성이라는 강점 등이 거론 되면서 후보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의원 재직 당시 당명을 무시하고 탈당해 시의장 맡은 후 무소속으로 있다가 지방선거 기간 복당한 경력이 핸디캡이라는 분석이다.  

C모씨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 조남혁 의원에게 패한 후 자신의 본업인 변호사업에 복직했다.

김상도 의정부갑당협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지만 정치경륜이 짧고 지역연고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지방선거 기간 고 조남혁 의원을 선거법위반으로 고발한 경력 등이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홍문종 의원 측근 중 소장파 그룹 리더인 현 L모 시의원의 친형이 새누리당 후보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의정부을 다선거구

의정부을의 경우 새정치 소속 김영민 전 도의원이 대법원에서 선거법위반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결원이 발생했다.

을선거구의 경우 야당 강세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 공천을 노리는 후보군들이 대거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W모씨와 M모씨, Y모씨 등이다.

우선 김문원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W모씨의 경우 새누리당에서 새정치로 당적을 바꿔 출마한다는 하마평이 새누리당으로 부터 나오고 있다.

김 전 시장이 돕고 새누리당 지지표가 일부 이탈할 경우 야당 강세지역인 다선구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

그러나 W씨 본인은 출마를 묻는 지인들에게 "출마의사가 아직 없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

향후 W씨의 거취에 따라 의정부을 지역위원회의 공천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현직 언론인 출신인 M모씨가 본지에 출마를 공식적으로 알려왔다.

M모씨의 경우 20년 경력의 중견언론인으로 참신한 이미지를 앞세우면서 동료 언론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모씨는 현직 언론인 경력에서 나오는 폭넓은 인맥으로 보수와 진보 양진영에서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 유력후보로 B모씨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

B모씨의 경우 당 수뇌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폭넓은 지역활동으로 후보군 가운데 경쟁력이 높은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B모씨는 유력명문가 출신인 P씨가 거듭된 출마고사로 기회가 주어졌으며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출마권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모씨는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정리한 후 새정치에 입당, 공천 준비에 들어간다는 소문이다.

전직 시의원 Y모씨는 강성종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최근 의정부시 산하 센터에 사무국장으로 채용되면서 구설수가 돌았다.

아직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지만 출마가 가시화 되면, 센터 사무국장 채용에 대한 비판이 쏟아질 수 있는 상황. 

강성종 전 의원이 복권 이후를 대비하는 포석이라는 분석 때문에 공천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C모씨와 G모씨, L모씨외 서너명의 인물이 거론되고 있지만 뚜렷한 윤곽은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 약채 지역으로 분류되는 다선거구의 경우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홍문종 의원의 차기 선거 전초전 성격으로 중앙언론의 관심까지 예상되는 뜨거운 지역이다.

더구나 새누리당 후보의 고발로 새정치 도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양당의 조직이 총동원 되어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

여기에 선거기간 동안 각 진영에서 고소고발이 남발되면서 선거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는 새누리가 열세인 지역인 만큼 유력 후보를 차출해야 한다는 차출론이 대두되고 있다.

차출론에는 홍문종 의원의 최측근으로 경민대 평생교육원 부원장을 지내고 있는 C모씨가 거론되고 있다.

C모씨의 경우도 언론인 출신으로 두번의 도의원 출마경력이 있어 선거경험이 풍부한데다가, 지역출신으로 두터운 지지층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C모씨는 "차출되면 당과 지역을 위해 희생한다는 각오로 출마하겠지만 그 이외의 방법으로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G모씨는 전 도의원 후보로 재보궐선거를 있게한 장본인이다.

G모씨가 김 의원의 선거법 위반사실을 고발했으며 도의원 출마에 대한 의지가 강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G모씨가 만든 기회인 만큼 G모씨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홍문종 의원 최측근으로 분류되어오다 공천문제로 사이가 벌어진 L모씨가 거론되고 있다.

L모씨의 경우 전직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단단한 지역 지지기반을 갖고 있어 투표율이 낮은 재보궐선거에선 강점을 가진 후보라는 평가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을 불과 몇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경우 민심의 바로미터를 측정할 수 있어 문희상, 김민철, 김상도, 홍문종 등 각 지역 국회의원과 위원장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9월은 되어야 정확한 윤곽이 나오겠지만 총선 출마를 앞둔 위원장들이 경쟁력있는, 꼭 당선될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특명이 떨어져 당내 중진들이 후보자 물색에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불과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10월 재보궐선거. 공천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