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빚던 경기도의회 무상급식 예산이 결국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지난 22일 제242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초등학교 일괄 무상급식 지원예산에 대해 85억원 전액 삭감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일 도의회 예결특위는 계수 조정위원회를 열어 무상급식 예산 전액 삭감안을 의결했다.

이에대해 지난 21일 경기도의회 민주당 윤화섭 대표의원은 경기도 의회로비에서 민주·민노당 소속 도의원 12명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액삭감에 항의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윤의원은 “교육을 다수 힘으로 대응하는 한나라당의 몰상식적이고 비열한 행태는 반드시 기억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며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학교급식 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배옥병)도 이날 삭발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가지고 친환경 무상급식 촉구 1만인 국민선언을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급식비를 납부 못해 상처받고 급식비 지원대상이라 가슴 아파하는 급식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학교 밥상이길 꿈꾼다”며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복원하고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무상급식 촉구에 1만3천277명의 서명을 받았다.

또 민주·민노당 소속 도의원 12명은 무상급식 전면 부활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10일 동안 의회 로비에서 철야농성을 벌여 왔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