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출신 김홍규 도의원이 경기도의회 예결산심의장에서 만취 상태로 심의를 하다 위원장에게 욕설을 하는 등 추태를 부려 윤리위에 회부될 전망이다.

김의원은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만취한 채 심의를 하다 오전 회의때 질의했던 내용과 동일한 질문을 해 장호철 위원장이 제지하자 “위원장이면 다냐. 왜 질의를 막냐”고 항의했고 정회가 선포됐으나 욕을 하며 “○○놈아, ○○○야 네가 뭔데 참견이야, 진행 똑바로 해”라는 등 욕설을 해댔다.

이같은 사건 뒤 지난 17일 김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 “예결위 위원직과 모든 당직을 사퇴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도의회 한나라당은 김의원을 도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고 있다.

17일 경기도 공무원 노조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만취 추태 도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의회 심의도중 만취 추태는 도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자질과 역할을 포기한 채 도의회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추태 사건에 대해 김홍규 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윤리위에 회부해 책임을 물어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