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동창리 로켓 발사대 증개축 공사를 마무리 하고, UN 북한대사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10월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한 도발을 공공연히 시사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상황이 발생하면 아주 합당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역병 위주의 상비전력뿐만 아니라 이를 보완할 예비전력 또한 정예화·체계화 시켜야 하며, 유사시에 예비전력의 신속한 동원체계 유지는 국가방위에 있어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병무청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시, 부대편성이나 작전에 소요되는 병력을 적기에 충원하고, 전투력을 즉시에 발휘할 수 있도록 ‘병력동원훈련소집’을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병력동원 소집 대상자 중 동원 지정된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대 및 기능별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시키고, 나아가 동원소집 입영 절차 등 전시임무를 숙지시켜 유사시 신속하고 정확한 병력동원소집을 보장하기 위하여 평시에 실시하는 소집훈련이다.

한편, 동원 대상자로 지정되지 않은 예비군을 대상으로는 일반 예비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흔히 우리가 예비군훈련이라고 말할 때 병력동원훈련소집과 일반예비군 훈련을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두 훈련은 훈련대상, 실시형태 등이 상이하므로 구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반예비군 훈련에 비해 병력동원훈련소집이 좀 더 정예화 된 훈련이라 할 수 있으며, 두 훈련은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우선, 훈련 대상에 차이가 있다. 병력동원훈련소집은 동원지정 예비군이 해당 소집부대에 입영하여 받는 훈련으로서 병무청장이 소집 통지하는 반면, 일반예비군 훈련은 동원 대상자로 지정되지 않은 예비군 및 병력동원훈련소집 연기자를 대상으로 하여 예비군 부대장이 훈련 통지를 한다.

또 두 훈련은 훈련기간·형식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병력동원훈련소집은 지정된 부대에 입영하여 2박3일 동안 합숙 훈련을 받고, 일반예비군 훈련은 동미참훈련 3일, 향방작계훈련 2일 등 연간 총 5일을 출·퇴근 형식으로 훈련을 받는다. 다만, 부사관 이상의 간부출신은 일반예비군 훈련도 예비군 관리부대에 입영하여 2박3일간 합숙 훈련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훈련 불참 시의 처벌 규정이 상이하며 병력동원훈련소집은 병역법 적용을 하고, 일반 예비군훈련은 향토예비군설치법을 적용 한다. 원칙적으로 1년에 한번뿐인 병력동원훈련소집은 일반예비군 훈련과 달리 보충훈련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단1회 무단불참 시에도 병역법 90조에 의해 고발조치 됩니다.

따라서 병력동원훈련소집 대상자로 통지서를 받은 예비군은 불참으로 인한 고발조치 등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훈련에 참석하지 못할 사유가 있을 때에는 입영일 5일전까지 소집 통지한 지방병무청장에게 연기신청을 해야 한다.

병력동원훈련소집 대상자는 대부분이 현역군에서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이들로서 이제 막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거나 사회생활 초년생으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일을 뒤로하고 국가의 부름에 성실히 응하여 훈련에 참여하여 주시는 예비군들에게 참으로 고마움을 느끼며, 경의를 표한다.

경기북부병무지청은 예비군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완벽한 병력동원 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하여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일반예비군 훈련 : 2회 보충소집 통지 후 불참 시 고발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