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갈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지난달 합의서 초안이 전격 마련됐으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유보됐다.

국토해양부 및 서울북부고속도로주식회사(주), 구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로 구성된 노선선정협의회는 지난달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합의서 초안을 작성하고 이주중 발표할 계획이었다.

합의서 초안에는 국토해양부가 노선 일부를 변경하고 지하철 6·8호선의 개통을 지원하며 월드디자인센터 유치 지원 및 주택공급사업협조 등의 내용이 담겨 있고 구리시가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원할한 추진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대해 구리 시민공동체와 네트워크(대표 백현종)는 고속도로사업으로 세계문화 유산인 동구릉 조선왕릉이 훼손되고 갈매동이 양분되는데 대한 어떤 대책도 마련되고 있지 않고 국토해양부의 책임없는 합의를 신뢰할수 없다며 합의서 철회를 요구하고 민자고속도로 노선의 변경을 촉구했다.

이같은 반대속에 지난 3일 구리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합의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구리시 발전을 위해 차선의 방법을 선택 할수 밖에 없다”며 “구리시민의 뜻을 존중해 최근 진행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합의서 서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