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지난달 22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경기도 교육청이 올린 도내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86억원을 전액 삭감해 올해 벽지, 농어촌 300명 미만 소규모 도시학교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던 초등학교 무상급식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대해 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위원장 김홍열)는 무상급식 예산삭감 한나라당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분노했다.

양주시위원회는 “한나라당 도의원 92명만 참석한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전원 찬성으로 무상급식 관련 추경예산안 171억원 전액을 완전 삭감시켰다”며  “이번 결정은 의무교육을 명시한 헌법 31조를 유린한 정치폭거이며 무상급식 실현을 희망하는 대다수 학부모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급식으로 상처받는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덧 씌우는 졸렬한 반교육적 작태”라고 강력 규탄했다.

또 “한나라당 의원들이 무상급식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운운하는 형평성 문제는 교육현실을 모르는 무지한들의 억지논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양주시위원회는 “이들의 눈에는 급식비를 못 내 풀이 죽고 눈칫밥을 먹어야만 하는 아이들과 밥 한 끼와 각종 서류 제출로 인해 감추고 싶은 사생활 노출사이에서 방황하며 갈등하는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가”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무상급식 실현 및 양주시 조례 제정 운동을 위해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