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출신 마약 공급책과 투약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7일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같은 북한이탈주민에게 필로폰을 판매해온 윤모(47)씨와 동거녀 민모(36,여)씨, 이들에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3명을 마약류단속법 위반으로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모씨는 중국동포 강모(37)씨에게 필로핀 88.8g을 국제택배로 받아 동거녀와 함께 20여차례 투약했으며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북한이탈주민 김모(25,여)씨에게 현금을 받고 필로폰 0.5g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을 구입한 김모씨는 또 다른 북한이탈주민 황모(36,여)씨와 중국동포 도모(32,남)씨 등과 함께 집과 차량 안에서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해 온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필로폰을 구매 투약한 김모씨의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조치 중 1회용 주사기를 발견,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들은 필로폰 90.7g과 대마초 5.21g, 마약 판매자금 411만원을 압수했다.

이들에게 압수한 필로폰은 약 3천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싯가 3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북한에서 어린이 부터 노년층까지 마약을 투약하는 일이 만연되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