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차량중 시정장치가 되지 않은 차량을 골라 현금을 털어온 상습차량털이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동두천경찰서(서장 임정섭)는 18일 지난 4월 부터 3개월 동안 동두천 소재 주공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 중 시정장치 되지 않은 차량을 골라 현금이 든 가방을 꺼내는 방법으로 절취한 피의자 A씨를 은신처인 고시원 부근에서 10일 검거해 1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검거된 A씨는 또 지행역 부근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가방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후 지난 4월부터 차량털이 피해신고가 급증, 지난 7월 27일 동일사건 발생 직후 현장부근 8대의 CCTV(1개월 분량) 면밀히 분석 중, 범행장면이 담긴 방범용 CCTV를 확보, 피의자의 도주로를 추적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B고시원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 주변 현장 탐문을 통해 피의자의 인적사항 및 은신처 확보해 주변 잠복 중 추가 범행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피의자를 긴급체포 했다.

피의자는 A씨는 검거 직후 범행사실 일체를 부인했다. 그러나 범행장면이 담긴 CCTV를 증거로 보여주자 "생활이 너무 어려웠고, 쉽게 범행을 할 수 있는 열려져 있는 차량과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사람들을 범행 상대로 삼았다"고 인정했다.

또 피의자는 "절취한 현금은 모두 생활비로 소진 하였고, 추적이 쉬운 신용카드나 블랙박스ㆍ네비게이션 등은 은신처에 보관했다"고 고백했다.

경찰은 문안 순찰 등 범죄예방을 강화하고, 추가 범행 및 공범 여부, 장물범 수사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