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개모집을 앞두고 현 김완수 이사장 연임을 우려하는 직원들의 의견이 시직장협의회(회장 권광중, 이하 '직협')를 통해 임충빈 시장에게 전달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김완수 이사장의 재응모설과 함께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불공정 시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사장 인선을 앞둔 공식적인 직원입장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집행부 6명과 직협 회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 정기협의회 및 간담회'에 참석한 직협 관계자는 "직원(직협)들 의견은 시설관리공단이사장이 연임되는 것이 관련 규정상 가능하다"며 "그러나 지난 2008년 행정안전부평가 결과 '미흡'이라는 최하위점을 받았던 분이 연임을 해야 되는지 모를 일"이라고 현 이사장의 연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관계자는 또 "행정 연속성에서 보면 경험이 풍부한 퇴직하는 공무원 선배들이 갈 만한 자리"라며 "연임이 받아들여져야 되는지, 그런 말이 있는데 시장님께서 잘 판단해 해결하길 바란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직협 권광중 회장은 "이번 건의는 시의 기능을 일부 담당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의 효율적인 운영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 발전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진 간부 공무원이 이사장으로 새롭게 임용되면 인사적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설관리공단 김완수 이사장은 지난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개모집에 다시 응시할 계획"이라며 "추천위원회 구성의 경우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것이고 불공정하다는 말은 한쪽만 보는 시선"이라고 재 응모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