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와 경기도가 경기북부 연천, 동두천 등에서 민생 탐방을 가지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지난 6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공성진, 박재순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의장, 장광근 사무총장, 김영우, 심재철, 신상진, 김영선, 황진하, 조원진, 윤상현, 이은재, 박영아 국회의원 등 의원들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낙후지역 실태를 보기 위해 연천군과 동두천시를 찾았다.

먼저 방문한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주민들은 지도부를 향해 지역의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광암동에는 병원과 약국도 없고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곳이 대부분이다”며 “먹고 살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애원했다.

또 동두천 오세창 시장은  “58년 동안 안보 희생만 당한 채 지원도 못 받고 살아 왔다”며 “동두천시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동두천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건설 등 희생 지역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연천군을 방문, 초성리에서 김규배 군수로부터 실태를 보고 받았다.
이곳에서도 “심각한 낙후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만 받고 있다”며 “전철을 연천까지 연장해 달라”고 간곡히 건의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동두천시에 미군이 있든지 나가든지 결정이 돼야 하는데 계획된 이전 시기도 불확실하고 그래서 시민이 불안해 한다”며 “연천과 같은 지역이 수도권이 왜 아닌지 와서 보면 다 안다”고 실태를 토로했다.

김지사는 “그래서 경기도 군단위 지역과 동두천 등을 수도권에서 빼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은 지역들을 수도권이라고 해 16중첩 규제 등 과한 규제를 하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연천과 동두천을 둘러본 의원들은 대부분 열악성 및 낙후에 크게 놀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당정협의를 통해 대책을 수립해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경기도는 연천군 등 4군, 1시를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하고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현실화 및 동두천 지원 특별법 제정, 지하철 7호선 장암~포천 연장 추진 등 11개 과제를 건의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