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대토론회가 다음달 11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김성수 양주․동두천 국회의원은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토론회는 지역주민에게 통합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 위한 것이지 정치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4일 김 의원은 “토론회는 3개 시중 일부를 위한 것이 아닌 전체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발전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게 된 것”이라며 “주민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정파적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론회는 11일 양주시 문예회관에서 열린다”며 “당초 12일 동두천시민회관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대관이 되지 않아 양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토론회의 정식 명칭은 ‘의․양․동 통합에 따른 찬반토론회’가 될 것”이라며 “각 자치단체에서 집행부 1명, 의회 1명, 시민단체 1명의 패널을 추천, 이들이 의견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토론회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형평성에 대해 “토론회는 찬반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며 “찬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통합논의에 반영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이 주민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보다는 일부의 정치적 결정으로 흐른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 판단은 아니고 지역발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문호를 여는 것 뿐”이라고 정치적 의혹을 경계했다.

김 의원은 양주․동두천 지역 국회의원이 의정부시에 유리한 통합논의에 앞장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그건 오해다. 정치적 손해를 입는다고 해서 양주․동두천 지역발전을 포기 할 수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통합을 찬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의 입장을 들어야 하고 그래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개인적인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24일 오전 11시 김문원 시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다음달 12일 동두천 시민회관에서 통합토론회가 열린다고 공식발표해 김성수 의원 측과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