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중국인 여성과 위장결혼 한 후 대가로 400만원을 받은 내국인 남성이 검거했다.

27일 양주경찰서는 중국인 여성 왕모(40,여)씨와 위장 결혼 피의자 박모(48)씨를 검거하고 도주중인 왕씨와 브로커 송모(여)씨 등 2명의 검거에 나섰다.

박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위장결혼 브로커인 송씨와 공모하고 중국국적 왕씨와 결혼하는 조건으로 400만원과 중국여행경비 일체를 제공받았다.

이후 박씨는 중국을 방문해 왕씨와 현지 결혼식을 올린 뒤 국내로 함께 입국해 서울 종로구청에 허위로 작성한 혼인신고서 제출했다.

경찰은 보안활동 중 박씨의 위장결혼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를 벌여 범인을 검거했다.

위장결혼의 경우 형법에 따라 5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등 형량이 무겁다.

경찰은 중국이나 동남아 여성 등이 국내취업을 노리고 알선책을 통해 대가를 지불하고 위장결혼을 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검거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