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총장 김병옥)는 러시아의 부랴트국립대학교와 학술 및 학생교류, 공동학위제, 문화교류, 자연생태계 공동연구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 혔다.

러시아 부랴트자치공화국 수도 울란우데 소재 부랴트국립대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 에는 신한대학교 김병옥 총장을 대리한 강성종 전 신흥학원 이사장, 이대홍 교무연구처 장과 니콜라야 모슈키나 부랴트국립대 총장이 참석했다. 부랴트 국립대학은 그동안 미국 미주리대학, 독일 키엘대학, 중국 장춘대학 등 12개국 38개 대학과 학술교류를 하고 있 었으나 해외의 대학과 공식 협력관계를 체결한 대학은 신한대학교가 처음이다.

신한대학교와 부랴트대학은 협약체결에 따라 교육, 문화, 역사, 과학 분야에서 공동 학술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복수 학위제를 도입하는 하는 한편 양교 학생들에게 수학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 교수의 상호방문을 통해 연구와 강의를 교류하고 양측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학술대회, 심포지엄, 세미나를 자주 갖기로 했다.

부랴트국립대학은 현대한국문화의 연구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한국 대중가 요와 드라마 스타들이 참여하는 사업에 큰 관심을 가져 신한대학교가 공연예술학과를 중 심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K-pop 등 특화된 프로그램 교환을 원하고 있다. 이미 러시 아에서 한국학과 한국어 연구에 선도적인 연구업적을 쌓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한대학교 와의 협정체결을 계기로 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대학교는 생태계 연구와 지구 온난화 연구센터를 부랴트대학과 공동으로 개설해 필 요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랴트대학은 신한대학교와 교류협정 체결 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한대학교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해왔으며 학문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한 대학”이라고 평가하고 “국제적인 교류확대를 통해 대학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과 정에서 중국, 몽골 등에 여러 개의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랴트 국립대학교(Buryat State University)

시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교육기관 가운데 하나로 1995년 부랴트 교육대학과 노보시브르 스크 국립대학 부랴트 분교가 통합해 국립대학교으로 승격됐다. 12개 단과대학 78개 학과와 22개 연구소에 750여 명의 교수가 재직 중이며 학부 재학생수는 1만여 명에 이르 고 졸업생 숫자는 4만여 명에 달한다. 42개 학과에 대학원 과정이 개설돼 있다. 응집물리 학, 식물학, 조류학, 역사학, 몽골학, 사회학, 철학, 문학, 언어학, 교육학 분야에서 세계수 준의 학부를 구성하고 있다. 교수진은 과학 분야 박사학위 취득 180명, 박사과정수료 교수 및 조교수 575명이며 러시아국립아카데미 회원 6명, 러시아 공립학회 학술원회원 및 회원 은 30명이다.
 
단과대학은 생물지리학대학, 물리공학화학대학, 체육문화스포츠 및 관광학대학, 사회학 및 심리학대학, 철학역사학대학, 외국어대학, 약학대학, 경제경영대학, 법학대학, 동양학대학, 수학 및 컴퓨터연구소, 국립인문학연구소, 교육학연구소이며 2개 분교와 2년제 전문대학이 있다. 유명 학자, 장관,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과학자 및 예술가, 기업체 대표, 산업분 야에 종사하는 전문가 다수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