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최근 단행한 사무관 심사 승진인사을 두고 일부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이하 경일노)은 지난달 27일과 28일 두차례 성명을 내고 지난달 27일 있었던 사무관 심사승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일노는 우선 '깜깜이 사무관심사제, 도대체 내막이 무엇일까?'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5월부터 7월 사이 실시한 경기도교육청의 지방공무원 인사설명회에 이어 인사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내년 5급 사무관 승진이 어떤 기준에서 어떤 방법으로 운영되는 지 조차 알 수 ㅇ벗는 상태에서 내년도 5급 사무관 심사승진 대상자 발표가 예년보다 2주 이상 지연되어 불쾌한 소문만 무성하다"고 지적했다.

경일노는 "이유 없이 2주 이상 미루어지고 있는 내년도 5급 사무고나 심사승진자 공개를 지체 없이 하여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권한 있는 자와 친분과 권력이 있다고 하여 객관적인 능력 없이 승진대상이 된다고 의심 받는 자가 있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일노는 또 '신나게 두들겨라 곱사춤이라도 이뻐보이면 장땡'이라는 제목의 두번째 성명을 통해 "금번 경기도교육청 5급 사무관 심사승진 대상자 발표에 궁금증을 풀 수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일노는 승진심사 기준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학교와 교육청 근무자와의 능력 차이는 어떤 식으로 구분 짓고 있는지 ▲승진대상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부여 되었는지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직분을 충실히 하면 배경과 잔재주 없이도 때가 되면 승진을 할 수 있는 합리적 인사규정 있는지 ▲일방적인 경기도교육청만의 잣대의 확인방법 등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경일노는 "구성원들의 무식함을 비난항 준비에는 부지런하지만 의문을 품지 않도록 하는 일에는 마치 신주단지 모시듯 내부규정으로만 꽁꽁 싸매어 두는 모습은 오히려 불신을 조장한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심사승진과 시험승진은 평가방법과 기준은 다르고 심사가 연기된 것은 신중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일노의 성명 발표에 앞서 지난 8월 19일 예정되었던 심사를 1주일 늦추면서 심사대상자의 자격제한을 풀었다.

도교육청은 사무관 승진 심사기준을 일정 기간 이상 본청 근무자 또는 1차 승진 시험 합격자로 심사승진 대상자를 제한해 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올해까지 사무관 승진을 심사와 시험 두가지 방법으로 운영해왔으며 내년부터 승진자 전원을 심사로만 뽑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