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실세로 분류되는 홍문종(의정부을, 새누리)국회의원이 고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이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노동당 의정부당협위원장(이원장 성찬식)은 1일 '위기국면 접경지역에서 술판 춤판 논란, 홍문종과 새누리당에 대한 유감'이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홍문종 의원과 새누리당 일부 당직자들을 비판했다.

논평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목함지뢰사건 이후 전쟁위기가 고조되던 때에 접경지역까지 와서 술판 춤판을 벌인 새누리당 군포당협하계수련대회 논란이 뜨겁다"고 소개하며 "술판 춤판논란에 대해 언론사에 책임을 묻겠다는 태도는 안보를 우선하는 공당의 정치인이 갖춰야할 품격을 스스로 훼손하는 졸렬한 대응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공연장은 양주시 조례에 따르면 타지역 행사의 경우에는 등반활동을 목적으로 한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놀이마당에서 유흥목적으로 사용신청의 경우에는 사용제한이 따르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당은 또 "이날 행사는 등반활동이 아닌 새누리당의 정당 행사였으며, 사용시설을 유흥목적으로도 사용하였다. 양주시와 시의회는 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며 새누리당은 사용시설을 왜곡 사용한 데 대해 공식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전문>[논평] 위기국면 접경지역에서 술판 춤판 논란, 홍문종과 새누리당에 대한 유감

지난 8월 22일 목함지뢰사건 이후 전쟁위기가 고조되던 때에 접경지역까지 와서 술판 춤판을 벌인 새누리당 군포당협하계수련대회 논란이 뜨겁다.

정의화 국회의장, 홍문종 새누리당 전 사무총장(의정부을)까지 동원된 이날 행사에서 홍문종의원은 “간곡히 부탁한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불꽃, 세레머니를 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해 박수갈채까지 받았다고 한다. 일촉즉발의 위기때 꼭 그렇게 총선에 목메어야만 했는가 묻고 싶다.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과 군인 가족들은 노심초사하며 긴장국면을 보내던 때에 인근에 군부대가 산재한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총선타령, 불꽃타령을 한 것도 모자라 술판 춤판논란에 대해 언론사에 책임을 묻겠다는 태도는 안보를 우선하는 공당의 정치인이 갖춰야할 품격을 스스로 훼손하는 졸렬한 대응일 뿐이다.

행사가 진행된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공연장은 양주시 조례에 따르면 타지역 행사의 경우에는 등반활동을 목적으로 한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놀이마당에서 유흥목적으로 사용신청의 경우에는 사용제한이 따르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등반활동이 아닌 새누리당의 정당 행사였으며, 사용시설을 유흥목적으로도 사용하였다. 양주시와 시의회는 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며 새누리당은 사용시설을 왜곡 사용한 데 대해 공식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

새누리당은 한반도 위기와 긴장국면에서 벌어진 최근의 철없는 행동, 철없는 대응에 대해 보다 엄중히 반성하고, 홍문종의원은 적반하장식 대응을 할 때가 아니라 국민 앞에 자숙할 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5. 09. 01
노동당 의정부당협위원장 성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