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에 불법사설경마장을 차려 불법도박을 했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2청과 남양주경찰서, 구리경찰서, 한국마사회 단속팀은 1일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소재 가정집 아파트에 온라인 불법 사설경마장을 운영한 박모(42)씨와 관계자 3명을 지난달 30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컴퓨터 7대와 현금 575만원, 영업 휴대폰 2대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실제 과천 경마장의 경기를 비디오카메라와 노트북을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에 송출 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우승하지 못하는 경주마에 돈을 거는 속칭 '찍기' 수법의 도박을 했으며 당첨에 실패해도 베팅금액의 15%를 돌려주면서 회원관리를 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일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전 예약된 손님 중에 재차 선별과정을 거쳐 사설경마장에 입장을 시키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사이트를 구축해 준 상위조직 및 사건관계자 검거와 함께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는 사설경마장의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