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도민 온라인교육사이트 ‘홈런’이 도내 고졸미만 학력의 도민들을 위한 사이버검정고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응시자 59명 중 53명(중입 28명, 고입 10명, 대입 15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합격자 53명 중 35명이 결혼이주여성으로, 경기도 무료 온라인 교육이 다문화가족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에서 이주 온  김 모(29세. 여)씨는 지난해 8월 사이버검정고시 시범운영사업 시 지원을 받아 중입시험에 합격한 후 1년 만에 다시 고입시험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홈런은 앞서 지난 1월 시·군 무한돌봄센터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통해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는 도민들을 추천받아 검정고시 전과목 온라인교육과 자원봉사자를 통한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 수험전략 가이드 및 전 과목 교재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도내 고졸미만의 취약계층 총 126명(결혼이주여성 90명, 저소득 한부모가정 자녀, 생활보호대상자 등 36명)으로 시작한 이번사업은, 지난 8월 검정고시에 59명이 지원했으며 나머지 학습자는 내년 4월 시험을 준비 중이다.

남옥경 김포시 사회복지 담당자는 “이번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한 이수영(가명,19세.)양은 한부모가정 자녀로 학교를 그만 둔 뒤 가정경제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홈런의 온라인지원을 통해 대입검정고시에 합격 한 후 자신감을 얻어 대학시험까지 준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영애 통역사 역시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본국에서 학력을 취득했더라도 국내에서 학력인증을 받기가 어려워 취업 등과 같은 사회진출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홈런을 통해 학력취득은 물론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e-배움터 홈런은 경기도가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교육사이트로 외국어, 자격증, 정보화, 생활취미, 경영, 가족친화, 다문화 등 무려 800여종의 다양한 콘텐츠를 365일 24시간 제공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공e-러닝사이트이다.

검정고시 온라인교육의 경우 반드시 교육취약계층 지원대상이 아니더라도 홈런 회원이라면 누구나 중입?고입?대입 기본이론 및 기출문제풀이 등 총 48개의 검정고시 과정을 해당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홈런 온라인교육에 대한 자세한 이용방법은 전화(1600-0999)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