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의장 안계철)가 18일 제1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정부․양주․동두천 행정구역 통합 건의안'을 심의 의결했다.

의회는 당초 통합대상 3개 시의회가 의견을 조율해 동시에 통합 건의서를 의결 할 계획이었지만 의사 조율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아 의정부시만 단독으로 통합 건의서를 의결했다.

이날 의정부시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과거 중앙정부의 획일적 기준에 의해 양주군에서 분리된 의정부·양주·동두천 주민 70여만명은 양주군이 뿌리임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사실상 주민들의 대부분 생활이 3개 시내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3개시가 통합시 최적의 도시계획 구상을 가능하게 하는 커다란 이점이 있다"고 의결 이유를 밝혔다.

의회는 또 "통합할 경우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정부시는 도시기능 분산에 의한 시민의 행정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양주․동두천시는 재정자립의 제고를 통한 SOC 확충 등으로 지역개발이 촉진되는 상호 '윈윈'의 시너지 효과를 얻어 경기북부 최고의 도시로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결된 건의서는 경기도를 경유해 행정안전부에 전달된다.

행안부는 건의서가 접수되면 주민 여론조사를 거쳐 지방의회의 의결 또는 주민투표에 의해 올해 안에 통합 여부를 결정 할 계획이다.

의정부시의회 관계자는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된다면 내년 7월에 서울시 면적의 81%에 달하는 487.44㎢, 인구 70만명에 예산 1조5천억원, 공무원 2천185명의 의정부․양주․동두천 대통합 도시가 탄생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