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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멋진 아빠랑 엄마랑 누나랑 놀다올 거예요!”, “가족들과 이렇게 2박3일 동안의 긴 여행을 떠나보는건 처음이었어요. 밤잠을 설쳐가며 가족 모두가 제주로 떠나는 날을 기다렸습니다.”지난 9월 5일 제주로 출발하는 공항에서의 풍경이었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관장 최승철)에서는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장애가족을 대상으로 2박 3일에 걸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의 장애가족여행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이다.

특별히, 이번여행은 (주)CWL의 나눔으로 마련되어 cwl과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이 만나면 더 큰 사랑을 더 넓은 세상에 전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아 ‘connect with love’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장애아동 6명과 그 가족들 총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도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가족여행 지난 4월 장애인의 달을 기념하여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가족에게 뜻깊은 추억과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주)CWL 김재한 대표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CWL은 2008년부터 복지관과 인연을 맺어 재가장애인 나들이, 다양한 공연, 명절 선물 나눔 등을 비롯하여 장애가족여행까지 총 6,800만원 가량의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여행에는 발달장애를 가진 장애아동으로 구성된 가족들이 참가하였으며, 장애라는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가족여행이 어려웠던 가족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 것뿐만 아니라 장애아동의 형제자매들과 부모간의 관계도 개선하는 시간이 되었다. 여행에 참가한 가족들은 2박 3일 동안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과 우리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담아내는 가족신문 만들기, 가족사진촬영 미션 등 다채로운 여행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간의 화합뿐만 아니라 같은 고민을 가진 가족들간의 새로운 인연도 만들어내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가족 중 발달장애1급을 가진 장애아동의 부모인 조○○씨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부족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부모들은 모두가 똑같이 최선을 다한다. 가족모두가 아이에게 쏟는 노력으로 인해 따로 시간을 내어 가족여행을 하는게 쉽지 않을 뿐더러, 다른 자녀에게 신경써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 가족에게뿐만 아니라 같은 어려움을 겪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큰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발달장애를 가진 부모와 가족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정도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를 가진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우리 복지관은 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을 개발하고 연계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라고 전했다.

한편,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여행을 비롯하여 부모와 아이의 올바른 애착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장애 형제를 둔 비장애형제자매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등 장애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