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법원(법원장 조영철)이 주최하는 '2015년 대한민국 법원의 날 맞이 청송제'가 지난 11일 성료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청송제는 지난 2013년 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에는 새롭게 제정된 '대한민국 법원의 날'에 맞춰 행사명을 '대한민국 법원의 날 맞이 청송제'로 바꾸어 치러졌다.

법원은 이날 관내 초중고생 500명을 초청해 현직 판사가 직접 학생들을 인솔해 법원청사를 견학시키고 재판과 법원의 기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제3회 의정부지방법원 법정변론 경연대회' 본선을 치러 중등부 8개팀과 고등부 8개팀이 참가해 중등부가 검사 또는 변호인, 고등부가 원고 소송대리인, 피고 소송대리인으로 역할을 나누어 현직 부장판사 앞에서 변론 승부를 펼쳤다.

이날 경연대회 결과 중등부 장려상은 생연중 333팀(김현지, 박승환, 신승지)과 생연중 스팀 팀(강유민, 노채원, 유화림), 충의중 역전검사 팀(김상윤, 유태종, 정호현), 효자중 효자팀(이가을, 이윤수, 정민경) 등이 수상했다.

또 중등부 우수상은 경민여중 로고스팀(김민정, 박주영), 경민여중 한울팀(조예나, 조해미, 황주영), 생연중 SK2팀(김우혁, 김예원, 성은지)이 수상했다.

이어 중등부 최우수상은 천보중 해태팀(김다연, 김혜민, 윤현영)이 선정됐다.

고등부 장려상에는 경기북과학고 절문근사팀(김연호, 명하준, 박주성), 송양고 시그마팀(강현송, 김산), 쉐마기독고 NIKE팀(김보경, 김효중, 차현승), 토평고 착한팀(김지영, 이지원)이 우수상은 양주백석고 근린팀(이혜린, 홍민아), 의정부여고 송민현팀(김민선, 김송이, 최현아), 효자고 juvenile attorney 팀(김현정, 박준형, 서경민)이 각각 선정됐다. 고등부 최우수상은 동두천외고 천장팀(강연정, 박은송)이 수상했다.

또 구한말의 법과 재판에 대한 사료를 접할 수 있는 ‘근대사법의 태동’ 특별기획전이 열려 구한말 대한제국 시절 판결서와 소송기록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역 주민을 위해 서예가 우봉 조재호 선생, 경봉 곽용남 선생 등이 지역 주민이 원하는 가훈을 현장에서 직접 써주는 가훈써주기 행가도 인기를 끌었다.

법원은 청송제 당일 재판이 진행 중인 모든 법정을 방문객이 자유롭게 방청할 수 있는 전 법정 오픈코트를 실시했다.

또 세계정상급 의정부 B-BOY 팀인 ‘FUSION MC 크루’와 하늘아래 풍물패(임실 필봉굿 서울전수관 소속)의 공연이 방문객의 흥을 돋우었다.

법원은 다양한 행사 이외에 의정부지방법원의 과거 사진 전시, 법원의 날 4행시 공모전 당선작 전시, 과거 법복 사진 전시 등 법원의 역사와 관련된 행사도 진행했다.

청송제를 계기로 자매 결연을 맺은 청송군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와 떡볶이, 순대, 전 등을 파는 먹거리 장터도 개최됐다.

의정부지방법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법원의 날 맞이 청송제를 계기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라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