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시 통합추진 파행 이후 양주지역에서 통합 반대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양주시청 대회의실에서는 통합 관련 토론회에 앞서 양주권 통합반대 범시민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유영도, 이후광, 이정희, 박길서) 발대식이 먼저 개최됐다.

이날 대회의실 주변에는 양주권 통합을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들이 곳곳에 부착됐고 양주시청사 인근에도 각종 반대 문구의 현수막이 즐비했다.

통합반대 범시민 추진위는 또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주민 등을 대상으로 호소문을 배부하고 양주권 통합반대를 역설했다.

호소문에는 “불손한 무리들이 자율통합 미명 아래 양주시 옥토와 자치권을 송두리째 배앗으려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시민을 우롱한다”며 “양주시민이 양주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양주권이 통합된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44만 의정부 시민이 뽑은 시장에게 19만 양주시민을 맡겨야 되고 양주는 변두리 지역으로 전락, 오히려 재정은 악화되고 시민 부담만 는다”고 제시했다.

발대식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4명의 위원장들은 대부분 의정부를 향해 불만을 성토하며 “양주시민이 원하지 않으면 양주권은 통합되지 않는다”고 설득했다.

추진위는 이날부터 통합 반대를 위해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