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황강댐 무단방류로 발생한 임진강 참사와 관련해 연천군의회가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안과 재방방지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지난달 24일 연천군의회(의장 이원근)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176회 임시회에서 임진강 참사 관련 결의안 및 건의안을 심의·의결 했다고 밝혔다.

연천군의회는 “북한당국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진상설명은 커녕 무고한 인명피해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왔다”며 “임진강 참사에 대한 북한의 비인도적 만행과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당국의 책임있는 설명과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결의했다.

또 우리정부에 대해서도 “북한의 수공이나 유사사건 재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하천인 임진강에 대한 정부차원의 재난경보시스템 수립등의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군의회는 “이번 참사가 발생한 연천군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중복규제와 역차별을 받아왔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차원의 정책적 배려와 경원선전철연장 사업등 사회기반시설을 조기확충해 달하”고 요구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이달 초순 중앙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연천군은 이번 결의안과 건의안과 관련해 연천군에 대해 휴전선과 인접하고 있는 접경지역으로 군 전체면적 696.93㎢중 98%인 682.153㎢가 군사시설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정법규제를 적용받는 등 중첩규제로 인한 많은 지역발전 제약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