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운영하는 동네 업소나 힘이 약한 일반인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온 지질한 동네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 2청 광역수사대(경정 이재원)는 15일 경기 의정부와 양주, 가평 지역에서 지역주민과 상인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았던 전직 조폭출신 일명 '동네조폭' Y모(35)씨와 J모(63)씨와 K모(38)씨, U모(44)씨, G모(26)씨 등 5명을 검거해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Y모씨는 의중부 신세븐파 조직원으로 조직이 와해되자 지난 4월 7일 여성이 운영하는 양주시 평화로 한 노래방에 찾아가 조폭 출신을 강조하고 불법영업 신고를 막아주는 댓가로 2회에 걸쳐 440만원을 갈취했다.

Y모씨는 또 5천만원 상당의 피해 업소를 빼앗기 위해 헐값에 넘기라고 협박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전 청량리파 추종세력이었던 J모씨와 시흥식구파 조직원 K모씨는 가평군 가평읍 장터3길 앞 노상에서 피해자가 건방지게 불렀다는 트집을 잡아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J씨와 K씨는 또 인근 영세 술집을 찾아가 폭력배를 과시하며 술병을 깨고 던지는 난동을 부리며 영업을 방해했다.

청평식구파 두목인 U모씨는 애인이 다른 남성과 만난다는 이유로 7차례 걸쳐 폭행하고 술집 업주가 무시했다며 난동을 부리는 영업을 방해했다.

G모씨는 지나가는 행인이 쳐다봤다는 이유로 5차례 걸쳐 주민 5명에게 소지하고 있던 생선회칼로 위협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나 영세상인을 골라 약점을 이용해 돈을 뜯거나, 심지어 자신의 집 정원청소와 심부름까지 시킨 전직 조폭출신 '동네조폭'에 대해 세밀한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