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 의혹 등을 해소하기 위한 기지 환경오염 실태 공개가 동두천, 의정부지역 미군기지에서 실시된다.

경기도와 국방부 관계자, 전문기관 등은 구랍 20일 파주시 캠프 에드워드를 시작으로 반환 미군기지 환경오염 실태 공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후 조사단은 지난 10일부터 캠프 자이언트, 캠프 하우즈, 캠프 스텐턴, 캠프 콜빈 등에 대해 환경오염 실태 공개를 실시했다.

17일에는 동두천 캠프 님블에 대한 환경오염 실태를 공개하고 현장의 오염 정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또 18일에는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과 캠프 시어스를 공개하고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캠프 에세이욘은 경기도 교육청 2청사 예정 부지이고 캠프 시어스는 광역행정타운 부지여서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장 공개에는 미군 반환기지의 환경오염 조사 결과 설명과 유류 오염 측정에 대한 시연이 있을 예정이며 환경오염의 정화 계획일정 설명과 반환기지에 대한 주요시설물에 대한 현장 답사가 있게 된다.

반환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은 현행 미군 관련 특별법상 국방부 장관이 반환된 날로부터 1년 이내 지자체장의 의견을 들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국회에 보고한 뒤 기지 별로 환경오염 정화를 마친 뒤 매각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정화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5월까지 환경오염 정화 실시설계를 거쳐 6월께 환경오염 정화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환경오염 정화가 완료된 기지부터 우선 부지 처분에 나선다고 밝혔다.

반환 미군기지의 오염 정화는 오염 정도에 따라 6개월~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장 48개월도 예상되고 있다.

정화작업을 추진하면서 기지내 시설물도 함께 철거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개된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다 관리비용과 오염치유 방법, 기준 등을 놓고 의견이 달라 정부 부처간, 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이 예상되고 있어 환경오염 정화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2008.1.17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