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광적면 군사보호구역 군협의 사건으로 의정부경찰서에 '특가법'혐의로 구속된 E모(63)씨와 E모씨가 총무로 있는 '여명회'의 국가보안법 위반수사가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경기지방경찰청제2청은 7일 의정부경찰서가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양주시 군동의 사건 피의자 E모씨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이적 의심 문서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모씨는 경기북부지역 현역 육군 장성과 장교, 고위공직자가 회원으로 있는 '여명회' 총무를 맡고 있다.

E모씨는 지난 9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군협의가 수차례 반려돼 개발허가가 나지 않았던 양주시 광적면 청주 한씨 종친 소유 토지에 군부대 동의를 받아준다는 명목으로 1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의정부경찰서는 피의자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하던 중 이적 의심 문서를 발견하고 지난달 7일 경기지방경찰청제2청 보안수사대에 유선으로 제보했다.

제보를 받은 경기경찰제2청은 수사를 벌인 결과 발견된 문서에 이적성이 없으며 ‘여명회’도 단순 친목모임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가 없다고 확인했다.

경기경찰제2청 관계자는 “Y모씨는 시인으로 군부대 근처 거주하면서 군인들과 인맥이 있었고 이런 인연으로 ‘여명회’총무를 맡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