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자율통합 건의에 따른 의정부 시민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상당수가 통합에 관심이 큰 반면에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가 지난 5일 발표한‘여론조사 결과표’에 따르면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의 통합논의에 대해 68.5%가 잘 알거나 대체로 알고 있으며 31.5%만이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부작용을 물어보는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0.7%가 지역주민의 정서적 통합 없이 행정통합만 되면서 민원처리만 어려워 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결과표에 따르면 의정부와 인접한 타 시군과의 통합 형태를 물어보는 질문에‘의정부시가 양주시 및 동두천시와 통합하는 형태’75.4%,‘의정부시가 양주· 동두천 외에 다른 시와 통합하는 형태’24.6%로 응답자 중 대다수가 양주· 동두천과 통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합이 될 경우 기대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확인하는‘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기대사항으로 거론되는 내용들입니다. 다음 중 가장 공감이 가는 것 하나만 골라주시기 바란다’는 질문에 24.5%가‘정부의 재정지원이 확대되어 지역발전이 가능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행정규제가 완화되어 지역개발이 가능할 것’14.9%,‘통합으로 인해 행정효율이 높아 질 것’18.9%,‘생활권 통합으로 주민 생활 편리’17.8%,‘교통여가 레저시설이 많아져 삶의 질이 좋아질 것’17.9%, 모름·무응답이 9.0%로 각각 집계돼 개발기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의· 양· 동 3개 시군이 통합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물어보는 질문에는‘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고 세금부담만 늘어 날 것’17.8%,‘특정지역만 발전하고 나머지 오히려 낙후’11.3%,‘우리지역 발전에 별다른 도움 않됨’11.5%,‘지역주민 정서적인 통합 없이 행정 통합만 이뤄 질 것’30.8%,‘시청과 관련한 일이나 민원을 처리하기 더 어려워 질 것’ 19.9%, 모름· 무응답 8.6%로 분석됐다.

의정부와 인접한 타 시군과의 통합 형태를 물어보는 질문에‘의정부시가 양주시 및 동두천시와 통합하는 형태’75.4%,‘의정부시가 양주· 동두천이외에 다른 시와 통합하는 형태’ 24.6%로 나타났다.

양주와 동두천 이외의 다른 지역과 통합하는 경우 포천시 14.3%, 남양주 16.5%, 파주시 1.3%, 고양시 5.6%, 노원·도봉 등 서울지역 62.3%로 생활수준이 의정부보다 비교적 높은 서울과 통합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29일 이틀간 (주)한국리서치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방식으로 의정부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2008년 12월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른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는 ± 3.1%로 14%의 응답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