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주권(의정부양주동두천)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45.2%가 통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양주시는 지난달 26일 부터 27일 까지 이틀간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38.5%가 찬성, 45.2%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 양주권 통합이 자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생각하나 ▲ 통합논의가 다른 시군과 대등한 관계라 보나 ▲ 통합에 어떻게 생각하나 ▲ 통합을 한다면 시기는 등 모두 4문항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중 ‘통합이 자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중앙정부나 다른 자치단체에 의해 진행된다’는 응답이 55.9%, ‘잘모름’ 34.6%, ‘자발적’ 9.5%로 나타났다.

또 ‘대등한 관계에서 통합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등한 관계가 ‘아니다’는 응답이 58%, ‘잘모름’ 22.7%, ‘대등한 관계’ 19.3%로 조사됐다.

통합의 찬반을 물어보는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5.2%, ‘찬성’ 38.5%, ‘잘모름’ 16.3%를 통합시기에 대해서는 ‘2014년’ 38.2%, ‘내년 선거전’ 20.9%, ‘행정구역 개편시’ 24.7%, ‘잘모름’ 16.2%로 분석됐다.

서정대학 염일열 교수는 “응답자 중 절반이상이 타율적으로 통합이 진행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찬성응답을 제외하면 과반수가 넘는 61.5%가 반대하거나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부터 23일까지 실시했던 주민설명회 기간 중 받은 설문조사에서도 반대가 58.9%, 찬성 27.6%, ‘잘모름’ 13.5%로 반대가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응답형식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