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고 중소기업 특히 3D업종에 종사할 국내근로자들이 부족하여 많은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외국인고용사업장의 고용단계별 각종 행정신고 안내, 노무관리, 애로갈등 해소조정, 재해예방․사고처리 등 고용체류지원, 외국인근로자 귀국지원, 외국인근로자 휴면보험금 운영․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 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북부지사 관내 애로갈등 해소 상담사례는 크게 일상생활 고충, 언어․문화관련, 근로계약․임금 등 노무관련 상담, 기타 사례 등이 주요한 상담이다. 상담을 요청한 대부분의 사례는 원활하지 못한 언어소통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오해와 갈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외국인근로자가 한국에 입국하여 한국음식을 처음 접하다 보니 입에 안 맞아 복통, 설사 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외국인근로자는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약도 못 먹고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기업체관계자는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꽤를 부리는 것으로 오해하였고, 네팔사람들은 대화중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드는 것은 ‘예 알겠습니다, 이해합니다’ 라는 긍정을 나타내는 표현인데 한국에서는 부정을 나타내는 표현이므로 네팔근로자가 작업지시를 거부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네팔사람들은 보통 조용하고 느긋한 환경에서 생활하여 한국의 강한 억양이나 사투리, 사업장 기계소음 등으로 큰소리로 말하는 것을 근로자를 책망하는 소리로 이해하여 오해가 되었는데 전문통역원과 함께 현장에 나가 애로갈등해소 상담을 지원함으로써 해결되었던 사례들이다.

무엇보다도 다른나라의 이질적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우리나라의 산업현장에서 부족한 인력을 외국인근로자들이 대신하므로서 국가경쟁력과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므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좀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