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 한 간부급 공무원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도와 의정부경찰서는 30일 지난 7월 중순 G모(51)팀장이 부서 회식 후 A모(43) 부하 여직원을 따라가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 이후 G모씨는 타 부서로 전보 조치되는 선에서 가볍게 마무리 되자 피해자 A모씨가 경찰에 고소, 수사가 진행되어 왔다.

경찰은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자 G모씨에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권유했지만 이를 거부했다.

G모씨는 "어깨를 잡았을 뿐 입을 맞추지 않았다"고 자신의 범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의회 조광명 의원이 지난 9월경 도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2015년 경찰, 검찰 등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공무원(소방직 포함)범죄현황'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총 7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 소방직 공무원은 올 3월 27일 시내버스 안에서 자신의 특정부위를 여성의 엉덩이에 댄 겸의로, 한 행정직 공무원은 지난해 12월 8회에 걸쳐 성적수치심과 혐오감을 발생시키는 사진을 전송, 올 2월경 각각 징계를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