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일대 공사현장에서 철근과 판넬 등 자재를 훔쳐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8일 올 4월부터 9월 사이 경기도 의정부 일대 공사현장에서 26회에 걸쳐 철근ㆍ판넬 등 공사자재 1천 6백여만원 상당을 절취한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피의자 백모(36)씨를 검거하여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백모씨는 절도죄로 복영하다가 지난 2015년 4월경 출소 직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절취한 자재의 양이 많을 경우 고물상 업주를 불러 자신이 처분할 권한이 있는 공사현장 소장인 것처럼 속여 운반해 가도록 했다.

또 작업인부가 있을 경우 당당하게 공사관계자 처럼 행동해 주변 의심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소규모 공사장의 경우, 고가의 자재를 별다른 보안장치 없이 현장에 방치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드러났다.

경찰은 소규모 공사장의 경우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절도 범죄가 증가하는 등 도난방지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