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진천 증평 괴산 중부4군 보궐 선거에 출마 중인 김경회 후보가 정범구 후보와의 양자구도를 확인하는 대대적인 거리 유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20일 김경회 후보는 진천장에서 열린 출정식 유세에서 "CJB여론조사에서 1~2등과는 차이가 나 걱정 많이 하셨다"며 "오늘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1등을 오차범위인 4%차이로 따라 붙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우리가 해내고 있다. 우리는 조금만 힘을 내면 반드시 이긴다"며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 계신 주민들이 도의원도 군수도 두번이나 시켜줬다"며 "언제나 말없이 자식 걱정하는 어머니처럼 함께해줘 신세만 진 것 같다. 다시 한번 도움을 청하러 이 자리에 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빌어 천명 한다"며 "오늘 이 시간부터 저와 정범구 후보와의 대결임을 선언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부터 김경회가 민주당을 꺾는 대표선수"라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 소속 의원의 뇌물비리 사건 때문에 치루는 만큼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지역 내 4차선 도로 이름 하나 알지 못하는 민주당 후보는 자격이 없다"며 "논두렁에 엎어지더라도 끝까지 선전해 승리해 반드시 살아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기들이 저지르면 정치탄압이고 한나라당이 저지르면 부패정권이라는 이중 잣대를 들이대니 표를 주지 말자"며 "낙하산 후보들에게 고향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중부혁신도시는 제가 군수로 있을 때 유치한 국책사업인데 지금은 표류하고 있다"며 "권력자의 눈치나 보고 정치투쟁에 관심이 많은 정당인에게 지역을 맡길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서울로 가지 않고 농촌지역을 지키고 살아도 선생도 되고 군수도 되고 국회의원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목숨을 걸고 농정과 약자를 위해 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은 오후 2~4시까지 2시간 동안 진천장과 시가지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한나라당 탈당 당원을 비롯한 심대평 의원 등 수백여명의 지지자와 인파가 몰려 김 후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