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과 경계문제를 다루는 국제학술대회가 경기도와 신한대학교(총장 김 병옥) 공동 주최로 7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 열렸다. 신한대학교 부설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 28명이 참석, ‘분단과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초국경의 부상과 새로운 통일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주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 학자들은 데이비드 뉴만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교수, 발레리 질레주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야연구원 교수, 마누 솝티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폴라이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교수아키히로 이와 시티 일본 홋카이도 대학 교수 등 해외 석학 9명과 권현익 영국 캠브리 지대학 교수를 비롯한 해외대학 한국인 교수 3명,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 수를 비롯한 국내학자 16명이다.

이틀 동안 4부 세션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첫 날 데이비드 뉴만 교수가는 ‘경계연구의 르네상스와 21세기 경계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 으며 ‘경계의 역사성과 다층성’ ‘경계 넘기의 전 지구적 양상들’에 대해 6명이 발표를 하고 5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토론에 참가했다.

둘 째 날에는 벤자민 주아노 홍익대 교수의 사회로 ‘한반도를 둘러싼 경계의 역동성’ 조은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경계의 공간성과 재현’ 을 주제로 7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발표를 하고 7명의 교수가 토론을 진 행했다.

마지막에는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남북한 사이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5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경계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신한대학교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사회주의 진영의 붕괴와 냉전 종식 이후에도 남북 사이에 여전히 굳건한 경계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 서 군사안보적 갈등 현상을 넘어 남북 사이의 경계현상을 살피고 이를 타개하는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학술대회 개막식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김병옥 신한 대학교 총장의 환영사, 정의화 국회의장의 개회연설 순으로 진행 되었다.

<국제학술대회 일정>

 
◆10월 7일

△기조강연

‘경계연구의 르네상스와 21세기 경계의 새로운 의미’ (데이비드 뉴만 벤 구리온대학, 이스라엘)

△세션1부

‘경계의 역사성과 다층성’(사회 : 시우 진위 국립타이완대학, 대만)

1. ‘친밀한 경계와 비인격적 경계’ (권헌익 캠브리지대학교, 영국)

2. ‘동아시아 경계의 분쟁과 공존’ (아키히로 이와시타 홋카이도대학교, 일본)

3. ‘위태로운 경계로서의 판문점 체제’ (김학재(베를린자유대학교, 독일)

토론자 : 이종원(와세다대학교, 일본) 이문영(서울대학교) 발레리 질레주(사회과학고등연구원, 프랑스)

△세션2부

‘경계넘기의 전지구적 양상들’ (사회 : 조동호 이화여자대학교)

1. ‘폐쇄계 사회에서의 인볼루션(involution)과 경계넘기’ (이토우 아비토 (와세다대학교, 일본)

2. ‘쿠바계 미국인과 경계 초월의 양상들’ (폴 라이어 캘리포니아대학교, 미국)

3. ‘단절과 이동의 변증법과 포격전의 기억: 금문-샤먼의 관계적 상징공 간을 중심으로’ (김민환(서울대학교)

토론자 : 신현준(성공회대학교) 강정원(신한대학교) 시우 진위(국립타이완대학교, 대만)

 
◆10월 8일

△세션3부

‘한반도를 둘러싼 경계의 역동성’ (사회 : 벤자민 주아노 홍익대학교)

1. ‘남북한의 경계허물기: 강, 바다, 그리고 죽은 자‘ (도진순 창원대학교)

2. ‘이동하는 여성과 이동을 만들어내는 마음: 북한여성 이주민의 친밀하 고 익숙한 공간으로의 북중 경계지역’ 김성경(북한대학원대학교)

3. ‘한국학의 자기분열: 공간적 경계에서 한국학의 분단적 사고까지’ (발 레리 질레주 사회과학고등연구원, 프랑스)

4. ‘경계를 넘나드는 자연·과학·기술’ (최용환 경기연구원)

토론자 : 이수정(덕성여대) 폴 라이어(캘리포니아대학교, 미국) 김동성(경기연구원), 이기호(한신대)

 
△세션4부‘경계의 공간성과 재현’ (사회 : 조은 동국대학교)

1. ‘공간 디자인의 역할: 경계의 묘사 그리고 DMZ 내 불가능을 상상하 기’ (김동세 고려대학교)

2. ‘한국 영화에서 표상된 경계’ (벤자민 주아노 홍익대학교)

3. ‘한 갈래였던 역사의 옛기록들: 유라시아 중심부의 사막, 경계, 강기슭, 스텝’ (마누 솝티 위스콘신-밀워키 대학교, 미국)

토론자 : 셈 베르메르시(서울대학교) 남영호(신한대학교) 김아연(서울시 립대학교)

 
△라운드테이블

‘분단과 경계를 넘어: 초국경의 부상과 새로운 통일 방향’ (사회 : 라종 일 한양대학교)

토론자 : 데이비드 뉴만(벤구리온대학교, 이스라엘) 이종원(와세다대학교, 일본) 이상만(중앙대학교, 영국) 아키히로 이와시타(홋카이도대학교, 일 본) 장달중(서울대학교)